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일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하면서 국제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제시한 연간 GDP 성장률 목표치 5%는 지난해 설정한 목표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의 기대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목표치를 두고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신뢰와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일간지 콤메르산트는 "1년 전만 해도 5% 성장률 전망치는 중국 경제에 비해 너무 '겸손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면서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해 왔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CNA방송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 "중국의 정책적 중점은 구조개혁으로 전환됐다"며 "속도에 대한 추구는 이미 성장 모델의 변화에 자리를 양보했다"고 논평했다.
쿠바 국영 통신 프렌사 라티나는 "현재의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이라는 아시아 거인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 사회와 개혁개방 정책은 계속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아리랑국제방송은 올해 중국 양회에서 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중국 경제와 성장 목표라며 "중국 경제는 강한 근성, 거대한 잠재력, 넘치는 활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흐무드 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남아시아국제연구센터 주임은 파키스탄 투데이에 기고한 기고문을 통해 "중국의 전 과정 인민민주주의 제도는 중국의 현대 인류 문명의 모든 규범과 선진 민주주의 제도의 특징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케냐 방송사 KBC는 "탈세계화와 보호주의 물결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에 힘쓰며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글로벌 기업에게 필요한 확실성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세계 2위 경제 대국, 세계 최대 무역국이자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는 중요한 힘으로서 중국은 개방 확대를 통해 자국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발전에도 광범위한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