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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부업무보고, '외자 유치 노력 강화' 강조…중서부 지역, 외국인 투자의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

중국망  |   송고시간:2024-03-12 08:3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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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3-12

올해 정부업무보고가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 강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가운데 올 들어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내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 1월, 중국이 실제 사용한 외자금액은 전월 대비 20.4% 증가, 신설된 외자 기업은 4588개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특별 작업반 소속 20여 명은 전국 최초 크로스보더 데이터 분류 및 등급 관리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으며 이 리스트에는 자동차, 해운, 금융, 생물의약 등 4개 주요 분야의 10여 개 시나리오와 수백 개 데이터 필드가 포함된다.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크로스보더 데이터의 이동은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이는 다국적 기업이 직면한 보편적인 장벽이었다"면서 "이 리스트가 작성되면 기업들은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진행 중 및 진행 후 감독 시스템에 의해 크로스보더 데이터를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탕하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린강신구 관리위원회 전임 부주임은 "향후 10개 주요 산업으로 리스트 범위를 점차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중요 데이터 목록을 동시에 작성해 전국 크로스보더 데이터 영역을 위한 새로운 제도와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일련의 개방 조치 이행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외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목록은 93개에서 31개로 축소,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 조치는 올해 전면 철폐, 외자의 통신, 의료 등 서비스 산업 시장 진입이 완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중서부 지역이 외국인 투자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장 자유무역시범구의 한 방직기계 제조업체는 올 들어 중앙아시아 등 국가 소속의 6개 신규 고객을 유치했을 뿐만 아니라 신규 주문도 20% 늘었다. 또 충칭 량장신구에서는 히타치 에너지 글로벌 변압기 스마트 제조 기지가 공식적으로 생산에 들어가 전 세계 가장 크고 스마트한 히타치 에너지 생산 기지 중 하나가 등장했다. 산시성 시안에서는 카자흐스탄 시안 부두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가동돼 중국 내 카자흐스탄의 비즈니스 물류 집산센터가 구축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제조업은 첨단화, 스마트화, 녹색화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중국 산업 업그레이드와의 융합 가속화는 외자 기업 사이에서도 보편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 베이징의 경우 외자 연구개발 센터 수가 이미 100개를 넘어섰고 광둥성의 경우 제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는 절반 이상이 첨단기술 제조업에 투자되고 있다.

뤄룽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대외경제연구소 소장은 "중국 첨단기술 산업이 실제 사용한 외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5년 동안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일정 규모 이상의 외자 기업의 연구개발 지출이 영업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는 더 많은 외자 기업이 중국의 선진 산업 사슬 구축과 혁신 사슬의 업그레이드에 참여하고 연구개발 및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업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