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업무보고는 새로운 소비를 육성하고 스마트홈, 문화 오락 및 관광, 스포츠, 국산 '트렌드 상품' 등 새로운 소비 성장 포인트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외신은 중국의 내수 확대와 소비 촉진이 세계 경제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외신, 중국의 6개국 비자 면제 정책 시범 시행 주목
전국양회 기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오는 3월 14일부터 스위스,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6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시범 시행할 것"이라고 밝혀 전 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헝가리 투데이 온라인판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관광업은 중국과 헝가리의 가장 성공적인 협력 분야 중 하나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1년 동안 27만7천 명의 중국 관광객이 헝가리를 방문했고 작년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업이 회복되면서 이 수치는 다시 10만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그리스의 한 여행 관련 사이트는 이 새로운 정책은 해당 국가 국민들의 중국 여행에 편의를 제공하고 중국과 해당 국가 간의 더욱 긴밀한 관계를 촉질할 것이라며 또한 중국 입국 관광 시장의 회복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관광업의 회복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감 향상
입국 관광이 회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의 해외 관광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용띠 해 춘절 연휴 동안 태국, 프랑스, 호주 등 목적지가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인기 목적지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024년 중국 관광객의 해외여행은 전년의 약 2배가 될 것이며 2026년부터 중국 공민의 해외여행은 글로벌 여행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겨울 동안 하얼빈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도시로 부상했다. 이 도시로 대표되는 중국의 빙설 경제 역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미국 CNBC는 빙설 관광은 산업 도시인 하얼빈에 새로운 매력을 더해줬다고 평가했다.
한국 코리아타임스는 분석가의 말을 인용, 하얼빈의 성공 사례는 관광, 창의적인 문화 상품 및 특색 농산물 무역 등 서비스업의 발전에 경험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옵서버는 중국 기타 지역에서도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관광업의 호황으로 인해 2024년 중국 경제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궈차오’, 중국 문화 자신감 보여줘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특히 중국 영화 시장에 주목하면서 2024년 춘절 기간 중국 영화 시장의 총 박스오피스는 80억 위안을 넘어 역대 흥행 기록을 경신했고 이 기간 총 관객 수와 총 상영 횟수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애니메이션의 성공은 중국 문화 및 전통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문화적 자신감'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중국의 유명 금장신구 기업이 당나라 시대의 유물에서 영감을 얻은 주얼리 컬렉션을 출시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며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궈차오' (國潮國潮·애국소비) 열기는 중국 젊은층의 중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중국은 세계 2위 소비 시장의 자리를 지켰고 문화 및 관광 소비의 눈부신 성과는 국제사회가 중국 시장에 점점 더 많은 기대를 가지게 했다.
쿠바 통신사 프렌사라티나는 중국 관광업과 소비 시장의 호황은 세계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컬럼비아 라 리퍼블리카는 데이터 분석 기구의 예측을 인용, 2030년에 중국은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