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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언론, 양회 '고품질 발전' 키워드 주목…韓 전문가, 중국 경제 전망 '낙관적'

중국망  |   송고시간:2024-03-14 09:5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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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3-14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 5일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차 회의 개막식에서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한 가운데 고품질 발전 화두, 경제성장률 목표치 등이 한국 언론의 큰 관심을 모았고, 한국의 여러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 회복이 글로벌 발전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韓 언론, 양회 '고품질 발전' 키워드 주목

연합뉴스는 '고품질 발전'은 2024년 중국 양회의 주요 키워드이며 5% 성장 목표는 중국 국정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의 예상보다는 보수적인 목표이지만 중국이 점진적으로 경제 구조조정에 나설 의지를 보여줬다며 현재 중국의 목표는 고품질 발전을 통한 민생 개선을 겨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데일리는 이번 정부업무보고는 중국이 안정적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핵심 요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타 여러 한국 언론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4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각각 4.6%, 4.7%로 제시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 목표치를 5%로 설정한 것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강력한 정책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韓 전문가, 중국 경제 전망 '낙관적'

민귀식 한양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는 "2023년 중국 경제는 수출, 투자, 내수 소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5.2% 성장했다"며 "2024년에는 투자나 내수 소비가 살아난다면 적어도 2023년과 같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표치는 중국 정부가 현재에 집중하고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전병서 한국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5%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2024년 5%의 성장 목표는 중국 정부의 발전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유자양 경기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경제가 복잡다단한 상황에서 5% 안팎의 경제 성장 목표를 설정한 것은 경제 성장 동력 유지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봤다.

어떻게 5%의 성장 목표를 달성할지에 대해 전 소장은 "2024년 들어 중국의 수출, 내수, 부동산 등 분야가 모두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강력한 재정 정책을 시행한다면 적어도 2023년 5.2%의 성장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올해 정부업무보고가 보여준 민생 개선 의지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다양한 민생 정책은 중국 정부가 사회 안정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반영한다"면서 "한국도 중국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