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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 상하이서 열려...파운데이션 모델 '버티컬 응용' 주력

신화망  |   송고시간:2024-03-26 11:4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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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3-26

최근 '2024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가 상하이 쉬후이(徐匯)에서 열렸다. 중국 인공지능(AI) 발전 고지인 상하이는 범용 거대 모델과 버티컬 거대 모델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파운데이션 모델로 대표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계속해서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고 금융∙교육∙의료 등 전통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의 버티컬 응용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AI는 상하이가 중점 발전시키고 있는 3대 선도 산업 중 하나다. 이번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다수의 최신 파운데이션 모델과 이를 기반으로 구동되는 스마트 하드웨어가 첫선을 보였다. 또 상하이 AI 실험실 등 기관이 개발한 대형언어모델 '수성·푸위(書生·浦語) 2.0(InternLM2)'이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상하이에 등록된 파운데이션 모델은 24개이며 다수의 휴머노이드 로봇도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의 생성형 AI 플랫폼 ChatGPT에서 소라(Sora), '텍스트 투 텍스트 생성'부터 '텍스트 투 비디오 생성'까지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지속적인 발전은 수많은 창업자의 피를 들끓게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200여 개의 파운데이션 모델 회사가 있다. 그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에서 어떻게 해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 해법 중 하나는 다운스트림의 응용 니즈 확보가 꼽힌다.

이번 콘퍼런스 개막식에선 대예원(大豫園) 메타버스 슈퍼시나리오와 청각장애인 문진 지원 시나리오(수화 거대모델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션식 디지털 수화 통역) 등 상하이의 중대 응용 시나리오 2개가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AI∙메타버스∙로봇 등의 기술을 한데 모아 더 큰 견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제(陳傑) 상하이시 부시장은 앞으로 상하이는 오픈소스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신형 오픈소스와 보급 모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 부시장은 수많은 혁신 창업팀, 중소기업 등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한 훈련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시범적∙랜드마크적인 응용 시나리오를 내놓음으로써 금융∙교육∙의료∙제조 등 전통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의 버티컬 응용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생태계 구축 역시 상하이 파운데이션 모델 산업 발전의 핵심이다. 콘퍼런스 개최지인 상하이 쉬후이 빈장(濱江)지역에는 '모쑤(模速)공간이라 불리는 상하이 파운데이션 모델 혁신 센터(이하 혁신 센터)' 1∙2기가 설립됐다. 총면적 2만㎡에 달하는 이곳은 지난해 9월 운영에 들어간 후 60여 개 업∙다운스트림 혁신기업이 입주했다. 문화∙엔터테인먼트, 오피스,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이들 기업은 시나리오 테스트 필드, 응용 인큐베이터로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위린웨이(俞林偉) 쉬후이구 부구장은 "혁신 센터의 15개 입주 업체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파운데이션 모델에 등록됐다"면서 "수량으로는 전국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센터는 ▷컴퓨팅 파워 컨트롤 ▷오픈 데이터 ▷테스트 서비스 ▷금융 서비스 ▷종합 서비스 등 5대 공공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초기 창업 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혁신 센터는 상하이 AI 실험실의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코퍼스(말뭉치) 데이터 연맹' 건설 작업에 협력하면서 입주 기업에 파운데이션 모델, 다중 모드, 고품질의 오픈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연맹 소속 회원업체는 이미 50개에 달하고 공개된 데이터량은 약 5TB(테라바이트), 총 다운로드량은 14만 회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는 향후 스마트 칩의 핵심 기술과 응용 매칭을 추진해 한층 더 다원화되고 개방된 스마트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표준 체계, 보안 준칙, 윤리 규범을 완비해 AI∙블록체인∙메타버스 등 프런티어 기술의 개발과 응용을 촉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