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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회의 도전과 모순 해결을 위해 보아오 정신이 필요하다'

중국망  |   송고시간:2024-03-29 15:1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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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3-29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이상만 교수

2024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요 사회 및 경제 관련 현안 관심사가 논의되는 개방형 토론장이다. 금년 보아오 포럼은 전 세계 60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2천명이 참석한 초대형 국제행사로 치뤄졌다. '동방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 포럼은 국제 여론을 형성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은 보아오 포럼을 통해 글로벌 사회의 주요 행위자들과 공동 협력 및 공동 책임을 주창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보아오 포럼의 주제는 '아시아와 세계: 공동의 도전, 공동의 책임'인데, COVID-19 종결 이후 글로벌 사회에 산적한 모순과 갈등을 어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그 해법을 찾아 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대화의 장이 바로 보아오 포럼이다. 보아오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 참가자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도전적 문제들에 공동 대응하고, 평화 번영 촉진의 사명을 공유하고, 인식을 같이했다. 이러한 인식의 출발점은 전통적인 글로벌 이슈로 정착한 기후 • 환경 • 에너지 • 난민 • 기아 • 불평등 • 전쟁 • 인권문제를 넘어 새롭게 등장하는 초국가적 공동 관심사인 전염병 예방 및 통제 • 인구고령화 • 과학기술 혁신 • AI 글로벌 거버넌스 • 융합과 혁신의 디지털 경제 • 글로벌 의료 협력 등 인류 미래 생존과 연결된 주제들로 확장됐다. 따라서 글로벌 사회에 새롭게 출현하는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은 보아오 컨센서스(합의) 형성과 보아오 솔루션(해결책) 제시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금년 보아오 포럼은 '세계 경제', '과학기술 혁신', '사회 발전', '국제 협력' 등 4개 분야에서 수십 개의 아젠다(의제)를 다뤘고 40여 개의 분과포럼을 진행했다. 리바오둥 보아오 포럼 비서장이 말했듯이 '도전에 직면해 보아오 포럼은 다자주의 단결 및 협력의 길을 견지하고 문화·영역·경계를 초월한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포용과 혁신, 협력과 상생의 보아오 정신을 발휘해 국제사회가 함께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중요한 대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언급은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주지하듯이 지금도 중국이 리드하는 아시아 지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추 지역이고 중국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국의 산업 성장 속도에 비례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 메가 소비시장은 글로벌 사회에 막대한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이 국제적 공공재를 더 많이 공급하면 할수록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여 아시아 지역 운명공동체 건설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선도국가(Leading State)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이상만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