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후 중국 남부 지역에서 매화, 벚꽃, 유채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면서 봄나들이 꽃구경 열기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4일부터 3일간 이어지는 청명절 연휴 여행 트렌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다가오는 청명절 연휴에 관광객들의 여행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연휴 기간 주변 여행 또는 단거리 여행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청명절 연휴 기간 국내 호텔 검색 열기는 전년 동기 대비 67%, 항공권 검색 열기는 80% 증가했다. 이어 국내 관광객의 호텔 예약의 경우 주변 도시 관광객의 숙박 비율이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국내 여행 목적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는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마라탕으로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간쑤성 톈수이시의 관광 주문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배 이상 늘었으며 링링허우(00后, 2000년 이후 출생자)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청명절 연휴 기간 가족여행의 비중은 49%를 차지, 국내 자가용 렌터카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240% 늘어났다.
다이빈 중국관광연구원 원장은 올해 청명절 여행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단거리 자가 운전을 중심으로 여행 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둘째, 민속 문화와 결합한 꽃구경 여행이 올해 청명절 여행의 메인이다. 셋째, 가족여행과 더불어 조부모 동반, 자녀 동반 여행이 두드러진다.
렌터카 플랫폼의 통계에 따르면 카스, 다퉁, 징더전, 핑탄 등 문화 유산과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도시가 렌터카 이용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우위안, 우이산 등 차문화로 유명한 관광도시 역시 예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의 소개에 따르면 가성비가 좋은 경제형 차량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예약이 비교적 많고, 온 가족을 태우고 이동할 수 있는 7인승 차종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