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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청명절 연휴 여행객 1억1900만 명…경제 '봄기운' 완연

중국망  |   송고시간:2024-04-09 10:30: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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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4-09

"전국 관광지마다 1억 명이 있는 것 같아요." 이는 많은 중국인들이 청명절 연휴 여행에서 피부로 느낀 것이다. 연휴 기간 많은 관광지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난(濟南)이 인파로 붐볐고, 타이산을 오를 때 사람들에 떠밀려 올라갔다고 말했다. 여행 열기가 지속적으로 고조되면서 청명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과 지출액은 2019년 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번 연휴는 중국 경제 회복의 축소판이다. 게다가 최근 공개된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가 확장구간으로 돌아섰고, 수출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여러 데이터가 왕성한 소비 활력, 생산 활력, 대외무역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의 상승세를 방증한다.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 중 하나인 소비는 이미 중국 경제 성장의 '메인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올 들어 이 '메인엔진'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청명절 연휴가 바로 그 예다.

청명절 연휴에 여행객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소비도 더 많았다. 문화여유부 자료에 따르면 연휴 3일 동안 전국 국내 여행객은 1억1900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했고, 이들의 여행 지출액은 539억5000만 위안으로 12.7% 늘었다.

많은 지역의 관광지가 인파로 붐볐다. 타이산, 톈수이푸시먀오, 룽먼석굴 등 여러 관광지가 입장객 수 제한 공고를 냈다. 교통운수부는 청명절 연휴 지역 간 인구 이동량을 7억5283만6000명으로 추산했다.

여행 수요 폭발은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예약 현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취날의 국내 인기 관광지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배 늘었다. 씨트립의 국내 현지 여행 및 주변 여행 예약은 각각 211%, 350% 증가했다. 퉁청 차량 예약은 60% 이상 늘었다.

후끈 달아 오른 관광 시장은 소비 활력 분출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우마오화 광다은행 금융시장부거시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고용 및 소득 증대 촉진 정책은 주민들의 소비 능력과 의지를 지속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