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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문가 "새로운 시장·동력·네트워크, 中 투자 낙관 주요 요인"

신화망  |   송고시간:2024-04-12 09:3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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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4-12

'HSBC 제1회 글로벌 투자 서밋'이 지난 8~10일 홍콩에서 열렸다. '글로벌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네트워크'를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투자자·기업가·학자 약 3천 명이 참석해 글로벌 시장 투자의 새로운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흥시장이 방출하는 새로운 기회

전문가들은 강력한 과학기술 혁신이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중국 투자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춘화(春華·primavera)캐피털 창립자인 후쭈류(胡祖六) 회장은 중국은 산업 규모가 거대할 뿐만 아니라 다년간의 노력으로 여러 가능성을 갖춘 글로벌 혁신의 메카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배리 아이켄그린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경제정치학 교수는 위안화 국제화의 진전을 인정하며 지난 수년간 위안화가 전 세계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컬러스 라디 미국 피터슨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민간기업은 전향적인 혁신력과 고품질 생산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이 혁신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민간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 분야에서 발굴되는 새로운 동력

회의 기간 동안 참석자들은 과학기술 발전이 세계 경제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인공지능(AI), 녹색 전환 등 분야의 투자 전망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여러 전문가가 일련의 신흥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니사 렁(梁穎宇) 치밍(啟明)벤처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는 AIDD(인공지능 기반의 디스커버리)가 약물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관련 국제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그는 지난해 중국산 혁신 약물의 승인 건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중국 제약 기업이 달성한 의약품 해외 승인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해외 진출도 새로운 성과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마틴 에버하드 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신에너지차 업계의 가장 중요한 돌파구는 비용 절감으로 가격 우위를 확보하는 데 있다면서 중국 제품은 가성비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 글로벌 시장 확장 전망이 밝다고 짚었다.

새로운 연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

회의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의 '재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각 측은 글로벌화 과정에서 직면한 위험과 도전을 함께 관리하고 보호주의를 억제하며 글로벌 무역 네트워크를 재건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국제 협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슈퍼커넥터'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홍콩이 이 '연결' 기능을 통해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디 위(余偉文)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홍콩 금융 시스템은 강인한 저력과 국내외를 연결하는 독특한 우위를 지니고 있다며 각종 후롄후퉁(互聯互通, 상호 연결과 교통) 메커니즘을 발전시킨다면 중국의 대외개방 과정에서 홍콩이 많은 글로벌 투자자의 첫 번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난팡둥잉(南方東英)펀드회사는 지난해 11월 홍콩거래소에서 아태지역 첫 사우디아라비아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딩천(丁晨) 총재는 홍콩이 국내외를 연결하는 다리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지역 간의 상호 연결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조르크 우트케 재중 유럽연합 상공회의소(EUCCC) 회장은 "세계 각국이 개방을 계속 확대하고 함께 발전하며 협력·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