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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앞으로 다가온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녹색·스마트 돋보여

신화망  |   송고시간:2024-04-15 10:3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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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4-15

지난 9일 개조 공사 중인 하얼빈(哈爾濱) 아이스하키 경기장. (사진/신화통신)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3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는 준비 작업으로 분주하다.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준비 현장 곳곳엔 녹색·스마트 요소가 녹아 있다.

'제3회 동계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쓰였던 하얼빈 아이스하키 경기장은 업그레이드·개조 공사를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친쉬린(秦緒林) 하얼빈도시발전투자그룹 공정부 부장은 아이스하키 경기장 천장을 가리키며 "우리가 선택한 도료·판재 등 인테리어 자재는 환경보호 검사에서 합격한 제품이고 스포츠 조명·설비·시설 등은 모두 효율이 높고 에너지 소모가 적은 에너지 절약형 설비"라고 소개했다. 이어 임시 건물은 순환 이용이 가능한 조립식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고 일부 내장재는 리벳 결합 방식을 채택해 접착제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했다고 덧붙였다.

류칭후이(劉慶輝)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집행위원회 선수서비스부 환경보호전담반 책임자는 집행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저탄소 대회 개최 방안을 마련해 경기장 난방에 녹색에너지를 도입했다며 전력 공급에도 초저에너지 기술을 사용해 저탄소∙환경보호 효과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류성쩌(劉聖澤) 하얼빈공업대학 건축설계연구원회사 건축설계5원 소장은 "실내 공간은 자연광과 공기 흐름을 충분히 이용해 인공 조명과 환기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였다"고 부연했다.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의 개회식 및 폐회식이 열리는 하얼빈국제컨벤션스포츠센터는 설계 단계부터 녹색 이념을 충분히 구현했다. 류단양(劉丹陽) 하얼빈공업대학 건축설계연구원회사 개·폐회식 경기장 디자이너는 경기장 내 스탠드의 철골 구조에는 조립식 시공 기법이 사용됐다며 공장 가공, 현장 조립 방식을 통해 현장 용접으로 인한 연기 오염을 줄였을 뿐 아니라 공사 기간을 크게 단축해 환경보호와 자원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말했다.

경기장 곳곳에 스마트 요소도 도입됐다. 뤼웨이(呂威) 차이나유니콤 헤이룽장(黑龍江)성 분사 부사장은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 통신 및 클라우드 서비스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경기 전용망∙인터넷∙미디어 데이터 전송망 등 전용망을 구축하고 관련 교통 허브∙고속철 노선∙관광지 숙소 등 정보를 전면 업데이트했다고 소개했다. 또 경기장 내 관중, 선수, 심판 등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3밴드 주파수 묶음 기술(3CC-CA) 및 5G-A(Advanced) 기술을 사용했다며 더 나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은 내년 2월 7~14일 하얼빈에서 열린다. 이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진행되는 중대 종합 국제 빙설 축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