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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맛집' 中 장쑤성...AI로 맛∙품질∙소득 'UP', 노동력 'DOWN'

신화망  |   송고시간:2024-05-07 13:5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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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5-07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리수이(溧水)구에 있는 장쑤성 농업과학원 스마트 농업혁신팀 스마트 온실. 인공지능(AI)이 조절한 적정 온도에서 10여 종의 토마토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런니(任妮) 장쑤성 농업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 소장이자 스마트 농업혁신팀 수석연구원은 스마트 온실에 물∙비료 일체화 스마트 관리∙제어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스템은 계절, 토마토의 개화 및 열매가 맺는 주기에 따라 물∙비료 조절을 자동으로 제어해 '맛있는' 토마토가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기온이 오르면 토마토 묘목의 잎에서 증산 작용이 활발해져 더 많은 양분이 필요해진다.

"바로 지금 이 시기에 AI가 제 몫을 톡톡히 해냅니다." 류자위(劉家玉) 장쑤성 농업과학원 농업정보연구소 부소장은 "환경 센서가 온실 온도가 30도까지 오르는 것을 포착하면 스마트 관리∙제어 시스템이 적시에 물∙비료 기계, 점적관수 등 장치를 가동해 물과 비료의 공급을 늘린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디지털 감지 시스템을 연구∙개발했습니다." 런 소장은 "토마토 과실과 덩굴 사이에 공기 센서, 토양 센서, 수질 센서를 설치하고 온실 주변에는 카메라를 달았으며 실외에는 소형 기상 관측소 등 감지 단말기를 설치했다"며 "직원이 휴대전화를 통해 ▷환경 변화 ▷농작물의 생장 ▷설비 가동 등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토마토'에 담긴 '블랙 테크놀로지'는 농업이 기존의 '주먹구구식'에서 표준화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15℃ 정도의 환경이 토마토 생장에 적합합니다.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외부 기상 예보를 결합하면 스마트 관리∙제어 시스템이 사람을 대신해 농작물을 '살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환경 매개변수 모니터링과 자동 조절이 이뤄지며 외부 차양, 내부 보온, 천창, 환풍기 등 설비는 컴퓨터로 스마트 제어됩니다."

런 소장은 어떤 특정 지표를 단독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온도∙빛∙수분∙비료∙공기 등을 종합적으로 조절해 토마토가 최적의 환경과 영양 조건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과학적 재배에 힘입어 'AI 토마토'의 품질은 더 좋아졌고 0.5kg당 판매가도 25위안(약 4천725원)에 달한다.

또한 과학기술은 노동력을 줄이고 효율을 끌어올렸다. 런 소장은 "일반적인 재배 방법을 사용했을 때는 한 사람이 약 667㎡의 면적을 관리하느라 쉴 새 없이 바빴는데 이제는 한 사람이 약 2천667㎡의 면적을 손쉽게 관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자는 줄었지만 단위당 생산량은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마트 온실에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의 연간 생산량은 약 667㎡당 1만kg이 넘으며 찰토마토는 2만kg 넘게 생산된다"며 "0.5kg당 10위안(1천890원)의 도매가로 계산해도 약 667㎡당 연간 생산액이 적게는 20만 위안(3천780만원) 이상, 많게는 40만 위안(7천560만원) 이상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장쑤성 농업과학원은 스마트 농업 발전에 주력하며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AI 등 정보기술(IT)과 농업 전체 산업사슬의 심도 있는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장쑤성 농업과학원이 개발한 스마트 농업 종합 솔루션은 장쑤성 내 6개 농업 재배기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딸기 재배를 포함한 다른 과일과 채소 재배에도 적용되고 있다. 런 소장은 'AI 토마토'가 실험실을 벗어나 드넓은 농촌의 논밭으로 나아가 농민의 소득증대와 농촌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