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헝가리 사자드베그연구소 정치분석센터 센터장 "다음 75년간 중국-헝가리 협력 상생 굳게 믿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4-05-10 10:01:00  |  
大字体
小字体
중국망 | 2024-05-10

중국과 수교한 지 75년이 된 헝가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유럽 국가 중 최초로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초로 헝가리어와 중국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 학교를 세우고, 중동부유럽(CEE) 국가 중 최초로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하고, CEE 국가 중 최초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는 등 수많은 '최초' 기록을 세웠다.

졸탄 키젤리 헝가리 사자드베그연구소 정치분석센터 센터장은 최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십 년간 이어온 중국과의 상호 호혜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동서양의 가교인 헝가리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1949년 10월, 헝가리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인정한 최초의 국가들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년 양국 관계는 풍부한 발전 성과를 거둔 가운데 2023년, 중국은 다시 한 번 헝가리의 제1위 외국투자원천국이 됐으며, 헝가리는 CEE 지역에서 중국은행, BYD 등 여러 중국 기관과 기업의 허브가 됐다.

그는 "우리는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참여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로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결하는 헝가리-세르비아 철도가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 중 하나"라면서 "웨이라이자동차, BYD, 닝더스다이 등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기업들이 모두 헝가리에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하여 현지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헝가리가 CEE 지역의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 중심지가 되고 에너지 전환 및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강력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 등과 관련해 "이는 시장적 행동이 아니라 경제 정책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움직임"이라며 "이러한 행동은 전기차 부문에서 EU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업계의 혁신 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EU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가 유럽보다 더 많은 국가 보조금을 받는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EU는 전기차 배터리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중국을 겨냥한 이러한 비판은 명백한 이중 잣대"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헝가리는 공정하고 개방적인 무역을 선호하며 경쟁을 업계 혁신의 동력으로 본다"면서 "이는 소비자에게 더 좋고 더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조사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헝가리의 입장에 대해 그는 "헝가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과 경제 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독일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의 정책 결정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며 "일부 유럽 국가들의 태도가 바뀌어도 헝가리는 이 성공적인 모델을 고수하고 교류와 왕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EU로부터 받는 압박에도 불구하고 다음 75년간 양국의 협력 상생을 굳게 믿는다"면서 양국 간 직항 노선 증편, 헝가리 내 중국 전자상거래의 유통센터 건설 확대,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증편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 심화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