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며 긍정적 요소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국 공업 생산이 가속화됐다. 전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월 대비 6.7%, 전월 대비 2.2% 포인트 늘었다. 왕성(王勝)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연구소 부소장은 "공업 지표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왕타오(汪濤) UBS 아시아경제 연구책임자는 현재 중국의 주요 대상국에 대한 수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아세안(ASEAN)에 대한 수출 성장률이 다른 지역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시장 수요가 계속 회복되면서 기업 생산이 가속화됐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 기업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는 55.2로 집계됐다.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50.3으로 4개월 연속 경기 구간을 유지했다.
취업 상황도 개선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경제 회복과 고용 안정 정책의 시너지 효과로 지난달 전국 도시 실업률은 전월의 5.2%에서 5.0%로 떨어졌다. 농촌 호적을 보유한 외지 노동자 실업률은 지난 3월의 5.0%에서 4.5%로 감소했다.
주치구이(朱啟貴) 상하이교통대학 중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취업 지표와 기업 자신감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며 "일자리는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고용 개선이 소비 회복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사회 소비재 소매판매 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다. 류아이화(劉愛華)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곡물, 기름, 식품과 같은 기본 생활류 및 일부 업그레이드류 상품 소비가 꾸준히 확대됐으며 서비스 소비 수요도 계속 방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 1~4월 서비스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4월보다 8.4% 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류 대변인은 "최근 여러 국제기구와 자문기구가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 정책이 실시되면서 경제의 내적 동력이 계속 회복될 것"이라며 "경제 회복 추세는 더욱 공고해지고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