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특허 건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온라인판이 최근 보도했다.
이산화탄소 재활용에는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분리, 전환 등 일련의 관련 기술이 포함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월까지 중국 기업과 연구 기관이 보유한 이산화탄소 재활용 관련 기술 특허 건수는 1만191건으로 2015년의 4배 규모다. 미국과 일본의 관련 기술 특허 건수는 각각 3574건과 2977건으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경쟁국의 관심도 등의 요인에 따라 이산화탄소 재활용 관련 특허의 품질을 분석한 결과, 중국 특허의 품질 수준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최근 몇 년 새 미국과의 특허 품질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회수는 지구 온난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현재 각국은 공장에서 배출되거나 대기 중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에 묻거나 화학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편 중국의 경우 이산화탄소 분리 및 화학 원료로의 전환 등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학원은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탁월하며,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은 100만 톤급 탄소 포집·활용·저장(Carbon Capture·Utilization·Storage, CCU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