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중국 서부 국제투자무역상담회'(이하 중국서부상담회)에서 한국의 고려인삼과 화장품 등이 중국 기업과 소비자의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미 260만 위안(약 4억8천880만원) 규모의 구매의향서가 체결됐다.
이번 중국서부상담회는 지난 23일 충칭(重慶)시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국제·지역 협력 전시구역에 위치한 한국관에서는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부산, 인천,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4개 지방정부와 함께 현지 특산물을 선보였다. 전시품은 생필품, 화장품, 식품 등 소비재 위주로 총 200여 종에 달했다. 한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한국 요리 만들기 현장 체험 활동과 관람객을 위한 시식 행사도 마련됐다.
궁쉬안팅(龔宣挺) 전시회 현장 책임자는 한국의 고려인삼 등 제품이 중국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개막 이틀만에 판매건수가 이미 1천585건에 달했고 누적 판매액은 10만여 위안(1천880만원)을 기록했다. 현장에선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 매칭이 30여 차례 이뤄졌고 260만 위안(약 4억8천880만원)의 구매의향서가 체결됐다.
궁 책임자는 최근 수년간 건강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일부 한국의 건강보조식품이 인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려인삼뿐만 아니라 석류콜라겐 등 제품을 찾는 관람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을 더 많은 중국 소비자에게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궁 책임자는 중국서부상담회에 한국관이 마련된 것이 이번이 4번째라면서 주로 수입업체, 유통업체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한국 참가업체는 전시회에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내놓기도 한다면서 현장 테스트를 통해 좋은 피드백을 얻었다고 부연했다.
또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많은 지역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를 원했지만 규모와 전시 면적의 한계로 인해 4개 지역밖에 선정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을 중국 서부 지역 행사에 초청해 중국 시장 개척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