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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리창 총리 "중∙일∙한 3국 협력 새로운 여정 시작, 지역 번영∙안정에 더 큰 기여"

신화망  |   송고시간:2024-05-28 10:2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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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5-28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오전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으로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에 참석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신화통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오전(현지시간) 서울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으로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에 참석했다.

리 총리는 올해가 중∙일∙한 협력 메커니즘 설립 25주년이 되는 해라며 새로운 출발점에서 3국이 협력의 초심을 굳건히 지키고 개방∙포용, 상호 존중∙신뢰, 상호 혜택∙이익, 교류 및 상호 학습을 견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일∙한 협력을 위한 행장(行裝)을 정비하고 재출발해 전면 발전의 새로운 여정을 향해 기어를 변속해 속도를 높여 나아감으로써 지역 번영∙안정에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중∙일∙한 협력 심화를 위한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협력이 전면 재개되도록 이끌고 상호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며 협력의 저량을 충분히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유량을 안정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양자 관계와 3국 협력의 상호 촉진을 형성해 나가자.

둘째, 경제무역 상호 연결을 심화하고 산업∙공급사슬의 안정과 원활함을 수호하며 중∙일∙한 자유무역협정(FTA)을 가능한 한 빨리 회복 및 완성시키자.

셋째,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선도하고 협동 혁신과 프런티어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 중국 측은 중국에 '중∙일∙한 혁신협력센터'를 설립해 3국이 새로운 동력 육성에 속도를 내도록 도울 것이다.

넷째, 인문 교류와 유대를 긴밀히 하고 '중∙일∙한 문화교류의 해' 개최를 계기로 3국 국민이 '가까이 사는 이웃'에서 '마음이 통하는 이웃'으로 발전해 나가자.

다섯째, 지속가능한 발전을 힘써 촉진하고 저탄소 전환, 기후변화, 고령화, 유행병 대응 등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중∙일∙한+X' 협력 프로젝트를 더 많이 발굴하고 추진하자.

리 총리는 반도 정세 긴장이 지속되는 오늘날 각 측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 정세를 완화시키고 빠른 시일 내 대화를 재개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중∙일∙한은 각자의 발전 우위를 잘 활용하고 아세안(ASEAN) 등 지역 국가의 수요에 적극 매칭해 지역 협력의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야 한다. 아세안+중∙일∙한(10+3)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중국 측은 한국∙일본 측과 더불어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과 세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

한∙일 지도자는 한∙일∙중 협력이 4년여 만에 재개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은 이번 지도자회의를 새로운 기점으로 협력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인문 ▷지속가능한 발전 ▷경제무역 ▷공공보건 ▷과학기술 ▷재난구호 등 6대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중 FTA 협상을 재개하며 동아시아 지역 협력을 함께 촉진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에 함께 대응하며 한∙일∙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이끌어 3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감으로써 세계 평화∙번영에 더 많이 기여하자고 부연했다.

회의 후 3국 지도자는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리 총리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아 중∙일∙한 협력이 새로운 역할과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은 이번 지도자회의를 계기로 한국∙일본 측과 함께 중∙일∙한 협력을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3국은 '제9차 중∙일∙한 지도자회의 공동선언' '중∙일∙한 지식재산권 협력 10년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 '미래 팬데믹 예방·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공동성명' 등을 발표했다. 또한 '제8차 중∙일∙한 지도자회의' 때 통과된 '미래 10년 중∙일∙한 협력 비전'을 구체화하고 아세안과 중∙일∙한 등 다자 틀 안에서 밀접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며 세계 평화∙안정과 발전∙번영을 함께 수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에 모두 동의했다. 동시에 3국은 2025~2026년을 '중∙일∙한 문화교류의 해'로 정하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