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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한국 미래협력 플라자' 열려...韓 인사들 "中 중부지역 시장과 협력 기대"

신화망  |   송고시간:2024-06-03 10:0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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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6-03

'2024 후난(湖南)-한국 미래협력 플라자'가 1일 후난성 창사(長沙)시에서 열렸다.

'제13회 중국중부투자무역박람회(이하 중부박람회)의 주요 테마 행사인 '후난-한국 미래협력 플라자' 시리즈 행사는 ▷투자 설명회 ▷경제무역 상담·매칭 ▷미래 협력 교류회 ▷'한국 상품 위크' 등이 포함된다.

황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중국지역본부 본부장은 "세계 경제 구도가 변하면서 중국 내륙 지역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중부에 위치한 후난성은 유명한 관광도시 장자제(張家界·장가계) 등으로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졌고 최근 수년간 경제무역, 인문 교류 분야에서 한국과의 거리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한국과 후난성의 무역액이 약 22.3% 증가했다"고 말했다. "반도체·기계 장비, 삼원 양극재 등 분야에서 무역이 활발히 이뤄지고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분야 무역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후난성의 2차전지 기업이 한국에 투자하고 한국 기업이 후난성의 디스플레이 모듈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등 신에너지 산업 등 분야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이 계속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중·한 인사들은 후난성과 한국이 신에너지, 소비재 등 산업에서 상호보완성이 강하고 협력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협력의 잠재력이 크고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황 본부장은 "코트라와 중부박람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테마 행사는 더욱 많은 한국 기업에 중국 내륙 시장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 기업에 중국 중부시장과의 더 많은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후난성이 신에너지, 소비재 등 산업에서 함께 발전하는 미래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담회 현장에서 한국 기업 세농테크는 후난성 솽펑(雙峰)현의 한 소형 정미기 제조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재승 세농테크 대표는 중국 중부지역이 풍부한 인적자원과 우수한 교통·물류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후난성 정부의 친기업 정책도 한국 기업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번 협력이 새로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술 협력을 통해 후난성의 회사와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정미기 제품을 생산하고 세계 시장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난성 창사(長沙)시에 있는 세븐일레븐 진슈(錦繡)빌딩점과 유아(友阿)그룹 본사점에는 과자, 간편식, 음료 등 100여 개 한국 상품이 테마 코너에 진열돼 있다. 이는 창사시가 개최한 제2회 '한국 상품 위크' 행사다.

황신차오(黃新超) 후난 유아(友阿)편의점마트관리회사 사장은 최근 회사가 한국과 화장품, 식품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며 후난성 주민들이 집 앞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최신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황 본부장은 "이번에 진행된 '한국 상품 위크' 등 행사는 한국과 후난성 양측 협력의 풍성한 결과일 뿐만 아니라 양국 민간 교류의 견실한 교량"이라며 사람들이 한국 미식 등 상품을 즐기고 한·중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교류가 한층 더 촉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