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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 교수 "미국, '中 신에너지 과잉생산론' 부풀리기…글로벌 산업사슬 심각하게 훼손"

신화망  |   송고시간:2024-06-03 11:14: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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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6-03

마르코스 피레스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학교 정치경제학과 교수가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른바 '중국 신에너지 과잉생산론'을 계속 부풀리고 중국산 전기차 등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완전히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 중국의 발전을 막으려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글로벌 산업사슬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남미 지역 다수 국가 인사들이 연일 미국이 중국에 취한 일련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상파울루주립대 경제∙국제연구소 코디네이터인 피레스 교수는 미국이 최근 수년 간 무역 파트너를 라이벌과 위협으로 간주해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무책임하게 사용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를 마비시키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면서 이는 글로벌 산업사슬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중국 첨단기술의 대중국 수출, 학술기관의 대중국 협력 제한 측면에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했다. 피레스 교수는 무역 파트너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조치는 "집착적일 정도로 너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중국 신에너지 과잉생산론'은 미국 정부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자국의 산업부문을 보호하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피레스 교수는 미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인프라 건설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업의 연구개발(R&D) 능력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이러한 행동은 경제 세계화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글로벌 R&D 및 생산 비용을 증가시키며 세계 무역 시스템 중의 다른 나라들도 보호성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의 영향으로 중국 관련 산업의 발전이 단기적으로는 도전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는 외부의 압력이 중국 과학자들과 젊은 인재들이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사가 증명하듯이 중국인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끈기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