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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

중국망  |   송고시간:2024-06-06 09:0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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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6-06

4일 7시 38분, 창어 6호 상승선이 달 뒷면 샘플을 싣고 달 뒷면을 이륙했고, 약 6분 후 귀환선과 도킹을 위한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창어 6호는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후 샘플은 귀환선으로 옮겨져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진행한 10차례의 달 표면 샘플 채취는 모두 달 앞면에서 이뤄졌다.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어 6호 탐사선의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로 달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운석 충돌 분화구이다. 이곳에서 채취한 샘플에 대한 분석 및 연구는 달 뒷면 연구에 대한 인류의 공백을 메우고 달의 기원과 태양계의 진화 역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그룹(CASC) 5원(院) 소개에 따르면 창어 6호 탐사선은 드릴을 이용한 시추와 기계 팔을 이용한 표면 채취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달 뒷면 샘플을 확보했다.

창어 6호는 지능형 신속 샘플링 기술을 채택해 달 표면 샘플 채취 작업 시간을 20시간 미만으로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개에 따르면 창어 6호 탐사선은 진공 상태에 가깝고 300도가 넘는 일교차가 있으며 흙먼지가 가득한 극한의 달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샘플을 수집하고 밀봉 포장한 후 저장 장치에 보관하는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한편 창어 5호의 달 앞면 이륙에 비해 창어 6호의 달 뒷면 이륙의 임무수행 난도가 훨씬 높으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CASC 5원(院) 502연구소가 개발한 유도, 항법 및 제어 시스템이 해당 작업을 가능케 했으며 상승선의 궤도 진입을 보장했다. 

창어 6호는 또 극한 상황에서 췌차오-2호 통신 중계 위성과의 원활하지 못한 신호 교환을 고려해 자체적인 위치 확인, 자세 결정 등 기능을 통한 정확한 이륙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