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포인트 작업장에서 컴퓨터수치제어(CNC) 기계를 조작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빠른 충돌, 금속 분말 날림 없는 공장 작업장. 이곳 작업자들은 디지털 스크린을 보며 생산 데이터를 스마트 시스템으로 제어하고 레이저 첨단 컴퓨터수치제어(CNC) 기계를 하나씩 테스트하느라 분주하다.
"중저가 금속 절삭기계는 효율과 원가가 낮기 때문에 이를 더 정교화하고 강화해 경쟁 우위를 새롭게 점하고 싶습니다."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에 위치한 테크기업 오리지널포인트(Original Point Intelligent Technology) 쩡샤오메이(曾曉梅) 부사장은 "우리는 자체 개발한 레이저 CNC 기계로 레이저 절삭기를 정밀 제어해 초경질 재료를 고효율·저손실 방식으로 절삭 가공했으며, 이를 통해 제품 부가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년 전 첨단 레이저 CNC 기계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업의 매출은 두 배로 확대됐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가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리지널포인트는 R&D 혁신에 주력해 레이저 스캐너, 회전 절삭, 다중 광로 설계, 광속 성형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관련 기술도 항공 우주, 정밀 의료기기, 반도체 웨이퍼 등 높은 정밀도가 요구되는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 총 300건이 넘는 발명·실용신안 등 특허를 출원했다.
업무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오리지널포인트는 레이저 마이크로 가공 응용의 정밀도를 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텍스처 가공 등 다양한 용도에 레이저를 응용하면 더 많은 다운스트림 기업과 더 효율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
오리지널포인트 작업장의 CNC 기계가 지난달 16일 레이저 조각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인재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리지널포인트의 R&D 투자는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한다. 200여 명의 직원 중 R&D 인력은 70여 명에 달한다.
광둥공업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린젠위안(林健源)은 요즘 공장에 실습을 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방학에 학교-기업 연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레이저 기계 공정 개발 등 전문 기술을 배웠다"고 전했다.
최근 5만㎡에 육박하는 새로운 공장 프로젝트 1기가 준공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갔다. 기업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생산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멕시코·튀르키예·브라질 등 10곳에 가까운 해외 박람회에도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쩡 부사장은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꾸준히 육성해 더 많은 국제무대에서 실력과 자신감을 내보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