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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빅모델 '해외 진출' 가속화…전문가 "현지 규정 준수하고, 독창성 돋보여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4-06-07 16:0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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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6-07

스탠포드 대학이 최근 발표한 '인공지능(AI) 지수 보고서 2024'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중요 AI 모델 중 15개가 중국에 있다. 올해 3월 기준, 1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 규모를 가진 중국의 빅모델 수는 100개를 넘어섰다. 이들 빅모델은 전자정보, 의료, 교통 등 분야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 빅모델 시장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AI의 해외 진출 추세도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해외 진출 4가지 요인

최근 화웨이, 알리바바, 커다쉰페이(科大訊飛∙iFLYTEK)가 AI 빅모델 제품을 해외에서 출시했다.

선양 칭화대 신문학원, 인공지능학원 교수는 6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AI 빅모델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크게 네 가지 요인이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첫째, 중국은 세계 AI 시장의 약 1/4~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들이 더 큰 산업 공간을 모색하고 있다.

둘째, 중국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반면 해외의 많은 국가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중국 AI 빅모델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 제품 검증 및 개선을 진행하기 용이하다.

셋째,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 북미, 남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은 AI 기술에 대한 더 풍부한 응용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넷째, AI 빅모델의 해외 진출은 우호 국가와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동남아시아 선호 이유

많은 기업이 동남아시아를 AI 빅모델의 해외 진출을 위한 중요한 목적지 중 하나로 삼는 사실에 대해 선 교수는 "동남아시아 시장은 비교적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중국 경험'을 여러 응용 시나리오에 잘 적용할 수 있으며 운영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AI 빅모델은 주로 전자상거래, 물류 등 응용 시나리오를 통해 동남아시아로 진출하고 있다. 그 외에도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AI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다. 또한 인프라 건설에 대한 강한 수요가 있는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와 지역에서 빅모델은 지역 경제 구조의 전략적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해외 진출의 우위와 도전

판허린 중국공업정보화부 전문가위원회 위원은 "중국은 AI 빅모델의 중국어 데이터와 통신 네트워크 등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중국의 통신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므로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은 주로 통신 네트워크 및 컴퓨팅 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이사회가 '인공지능법안'을 최종 승인한 사실 등과 관련해 "현지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면서 "AI 응용은 개별 사용자 측면에서 시작하여 점차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으며, 기반이 되는 AI 빅모델 알고리즘은 독창성이 돋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