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 석유기업 시노펙(SINOPEC)이 11일 쓰촨(四川)분지의 심층 셰일가스 탐사에서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쯔양(資陽)시에 위치한 쯔양-2정은 시추 깊이 6천666m로 하루 평균 125만7천㎥의 셰일가스를 추출할 수 있다. 이는 쓰촨분지에서 가장 오래되고 생산량이 가장 높은 셰일가스정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러산(樂山)시의 진예(金頁)-3정은 깊이 5천850m로 하루 평균 82만6천㎥를 채취할 수 있는 것으로 측정됐다.
중국석유화학 서남석유국은 꾸준한 탐색을 통해 2022년 10월 처음으로 캄브리아기 지층에서 셰일가스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쯔양·러산에 배치된 여러 개 시추시설에서는 높은 생산량의 가스전이 잇달아 발견됐다.
중국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셰일가스 상용화 개발에 성공한 나라다.
시노펙은 지난 2017년 중국 최초로 100억㎥ 생산능력을 갖춘 셰일가스전인 푸링(涪陵) 셰일가스전을 건설했다. 이어 2020년에는 중국 최초로 1천억㎥ 이상 매장량을 가진 심층 셰일가스전 '웨이룽(威榮)'을 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