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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판다 '푸바오', 대중에 공개…전담 사육사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 양호해"

중국망  |   송고시간:2024-06-13 13:4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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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6-13

5월 27일,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臥龍) 선수핑(神樹坪)기지에서 촬영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

6월 12일, 약 2개월 간의 격리 검역 및 적응 생활을 마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났다.

관람객 공개를 하루 앞둔 11일, 선수핑기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웨이룽핑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부주임은 푸바오의 건강, 적응 상태 등 근황을 소개하면서 격리 검역이 되는 특수 격리 생활부터 판다 집단에 적응하며 녹아드는 사교 생활, 적응 후 대중과 만나는 전시 생활까지 3단계 과정을 설명했다.

웨이 부주임은 푸바오의 '짝'을 찾는 문제에 관해선 "아직 4살인 푸바오는 번식할 나이가 되지 않았다"며 "적절한 영양 공급과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해 신체를 정상적으로 발달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최근 SNS에서 제기된 푸바오의 털 끊김 문제와 관련해 푸바오 전담 사육사 쉬샹은 "격리 기간 목 부분에 국부적으로 탈모가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푸바오의 탈모 부위에는 건선, 각질 등과 같은 기타 이상 징후가 없었으며 탈모를 일으키는 병원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정 기간 동안 적응 후 사육장으로 옮겨간 후에는 털 끊김 현상이 점차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는 판다에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계절 및 환경변화, 호르몬 수치 변동 등의 영향을 받는데 매년 번식기부터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또 털 색 변화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푸바오는 뒹굴며 노는 것을 좋아하고, 목이나 엉덩이로 난간이나 벽을 문지르기를 좋아한다. 이런 부분 때문에 털 색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자주 샤워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판다는 털에서 분비되는 유분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깨끗하고 예쁜 모습만을 위해 씻기면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