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단오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 문화여유부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전국 국내 관광객은 1억1천만 명(이하 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 국내 관광 총 소비액은 403억5천만 위안으로 8.1% 늘어났다.
전국 각지가 단오절 연휴 관광 시장 '성적표'를 발표한 가운데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은 779만2천 명, 소비액은 100억9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또 랴오닝성을 찾은 관광객은 1026만5천 명, 소비액은 77억6천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여러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올해 단오절 연휴는 단거리 여행과 주변 여행 대세, 민속 체험 활동 인기, 뜨거운 여행 시장 추세 유지로 정리할 수 있다.
단거리 여행과 주변 여행 대세
씨트립 보고서에 따르면 단오절 연휴 기간 주변 여행과 현지 투어 비율이 전체의 70% 가까이를 차지, 주변 여행 예약은 작년에 비해 약 20% 증가했다.
투뉴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투어 및 주변 여행의 비율이 49%를 차지했다. 특히 단오절 연휴 전 주에 현지 투어 및 주변 여행 예약이 크게 증가했다. 주변 여행 일수를 기준으로 보면 1일 또는 2일의 단거리 여행이 인기를 끌었으며 각각 34%, 30%를 차지했다.
민속 체험 활동 인기
연휴 기간 많은 곳에서 다양한 민속 체험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씨트립에 따르면 여러 도시서 치뤄진 단오절 맞이 용선 경기가 큰 인기를 모은 가운데 미뤄장 국제 용선제를 개최한 후난성 웨양시의 단오절 여행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 제11회 중국-타오화탄 용선 경기가 치뤄진 안후이성 쉬안청시의 여행 주문은 32% 늘어났다.
또 문화, 국풍(國風, 중국풍)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중국식 여행이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그중 셴양시는 '시안 도시권'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역사적 고적에 힘입어 단오절 관광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고, 싼싱두이(三星堆) 고대 촉(蜀)나라 문명 유적지를 보유한 더양시는 73%, 도자기 문화로 유명한 '도자기 도시' 징더전은 72% 늘어났다.
뜨거운 여행 시장 추세 유지
비록 단오절 연휴는 끝났지만 여름방학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여행 성수기가 도래할 것으로 보이며 관광 시장은 뜨거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취날 빅데이터에 따르면 가오카오(高考, 중국대학입학시험)가 끝나면서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첫 번째 예약 성수기를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7월 1일~8월 31일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6배 증가했고, 항공권 가격은 약 20% 하락했다. 인기 해외 여행지로는 말레이시아, 일본, 태국, 미국, 한국, 싱가포르, 영국 등이 꼽혔다.
씨트립의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여행의 경우 현재 여름방학 기간 장거리 여행 예약이 아주 뜨거운 가운데 6월 6일 기준, 여름방학 기간 국내 관광 상품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