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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솽 "각 당사국은 반도 정세가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언행 삼가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4-06-14 10:2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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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6-14

12일(현지시간), 안보리 조선 인권 문제에 관한 공개회의에 참석한 겅솽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는 각 당사국에 "침착하고 자제하며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반도 정세가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자극이나 언행을 삼가고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겅 부대표는 "현재 복잡하고 민감한 조선반도 정세와 각 당사국 간 심화된 대립에 대해 국제사회가 매우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보리는 정세를 완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대화를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반면 안보리가 조선 인권 상황을 심의하고 인권 문제를 정치화 및 도구화를 하는 것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갈등을 격화시킬 뿐, 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 조선의 인권 상황, 조선 인민들의 복지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대화 재개를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상황의 조기 전환을 위해 도발 행위를 자제하고 특히 안보리가 인도주의나 민생 분야에서 관련 제재를 조정하도록 독려하는 동시에 조선의 인도주의 상황을 악화시키는 일방적인 강제조치가 즉시 해제되도록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반도의 가까운 이웃이자 책임을 지는 대국으로서 모든 당사국들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의 조기 실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겅 부대표는 "미국 대표는 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조선 측과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수없이 말해왔지만 정치적으로는 인권 문제 등을 내세워 조선을 계속 압박하고 있고 군사적으로는 대규모 고강도 군사 훈련을 벌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략무기까지 반도로 파견했고 경제적으로는 매우 잔혹하고 잔인한 일방적인 제재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조선의 인도주의 위기를 악화시켰다"며 "중국은 미국 측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행위를 그만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고 정치적 의지를 보여주며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중국을 포함한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