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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첫 차관급 2+2 외교안보대화 서울서 열려

신화망  |   송고시간:2024-06-21 08:55: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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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6-21

중국과 한국이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양국 첫 차관급 2+2 외교안보대화에서 중·한 관계와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이슈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대화는 쑨웨이둥(孫衛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 장바오췬(張保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 김홍균 한국 외교부 제1차관, 이승범 한국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공동 주재했다.

양측은 중·한 선린우호 및 상호이익과 협력에 대한 중시와 발전을 재차 강조하며 각급 각 분야에서 대화 교류를 적극 전개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외교부문 고위급 전략대화, 2+2 외교안보대화, 1.5트랙 대화 등 제도적 대화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정치적 신뢰를 제고하며 실무 협력을 촉진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방·청년 등 교류를 강화하며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측은 타이완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관한 문제에 대해 엄정한 입장을 표명하며 한국 측에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 이에 한국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중국 측은 중국이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안보관을 제창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관심을 존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화와 협상으로 글로벌 안보 협력을 촉진하고 패권주의, 일방주의, 강권정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한은 경제 글로벌화의 수혜자로 함께 전 세계 생산·공급사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며 경제 문제의 범정치화, 범안보화를 저지하고 각종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와 '벽 쌓기 및 장벽 세우기'를 반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과 견해를 피력했다. 중국 측은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한을 포함한 각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 정세 발전의 맥락과 문제점은 명확하다며 상황을 냉각시켜 대립·대항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고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은 줄곧 사안 자체의 옳고 그름에 근거해 입장을 결정해 왔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방식으로 반도 문제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2+2 외교안보대화의 개최에 대해 중국 측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착안해 일찍이 합의한 것으로 다른 국가 간 교류와는 특별한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