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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시성 스마트 전환 '잰걸음'...손가락 하나로 중장비 운전 '거뜬'

신화망  |   송고시간:2024-06-21 13:3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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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6-21

산시(山西)성에 위치한 진난(晉南)강철그룹의 코크스 공장. (사진/신화통신)

원격 조종으로 악천후 속에서 채굴 작업하는 8층 높이의 굴착기, 각종 석탄을 기체로 바꾸는 500여t(톤) 무게의 대형 고로, 과거 작업자 8명이 동원됐던 코크스 생산 작업을 손가락 하나로 끝내는 스마트 장비...공업 생산 단계의 필수품인 중장비가 '스마트화 시스템'을 만나 더 강력한 기능과 효율을 갖추게 됐다.

이미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산시(山西)성 숴저우(朔州)시. 중메이핑숴(中煤平朔)그룹의 동쪽 노천광산에선 대형 굴착기 한 대가 채굴 작업에 한창이다.

굴착기 기사인 궈즈창(郭志強)은 7㎞ 떨어진 제어실에서 스크린을 통해 굴착기를 원격 조종한다. 20여m 높이의 거대한 굴착기는 스크린 안에서 '가볍게' 움직인다. 궈즈창은 "해당 굴착기는 한 번에 56t을 채굴하고 하루에 18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며 "원격 조종으로 작업이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덕분에 굴착기 기사들은 분진이 날리는 환경에서 작업할 필요가 없어졌다. 첨단 센서와 제어 시스템을 통해 대형 굴착기의 자동화 조작이 가능해져 복잡한 작업을 정확히 수행할 뿐만 아니라 수작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오차와 위험도 줄었다.

과학기술 혁신이 산업 혁신을 견인하면서 스마트화는 중장비 간 온라인 연결을 촉진해 협동 작업을 가능케 한 동시에 생산 프로세스와 자원 배치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끊임없는 학습과 성능 향상으로 다양한 작업 환경과 수요에 적응하고 있다. 산시성에선 이런 스마트화 변혁이 코크스, 강철, 주조 등 전통 공업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진난(晉南)강철그룹의 코크스 공장에선 타이위안(太原)중장비그룹이 연구개발∙생산한 스마트 코크스 장비가 '열일' 중이다.

코크스 압출기 운전기사인 왕펀펀(王芬芬)은 과거 운전석 온도가 섭씨 40도에 육박해 작업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고로 장비가 도입된 후 과거 8명의 일선 작업자가 필요했던 코크스 압출, 이송, 소화, 적재 등의 작업을 제어센터 조작실에 앉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하나로 완성하는 코크스 생산'은 작업자를 복잡한 생산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고효율의 스마트하고 안전한 새로운 생산 방식을 통해 철강 기업의 녹색 제조 전환을 끊임없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재 산시성의 전통 중점 제조업은 기본적으로 디지털화 제조를 실현했고 중점 산업의 스마트화 전환 역시 현저한 진전을 거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