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외자기업의 중국 투자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5월 중국 신규 외자기업은 총 2만1천764개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감소한 4천125억 위안(약 78조3천7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상무부 관계자는 "FDI의 감소는 지난해 높은 기저에 기인하는 것으로 실제 투자 규모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올 1~5월 제조업에 대한 FDI는 전체의 28.4%인 1천171억 위안(22조2천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증가한 규모로 투자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스마트 소비설비 제조업과 전문 기술 서비스업에 대한 FDI는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332.9%, 103.1%씩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싱가포르의 FDI가 각각 24.2%, 16.2% 확대됐다.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미국·유럽·일본 기업의 4분의 3 이상이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외국 상회의 최신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대와 신뢰는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