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독일 기후변화 및 녹색전환 대화 협력 체제의 제1차 고위급 대화'가 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화에는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당일, 양국 관련 부서는 에너지 효율 및 순환 경제, 기후 다자 프로세스 및 중국-독일 양자 기후 협력, 그리고 산업 탄소 감축 및 에너지 전환 등 중요한 의제에 대해 교류를 진행했으며 일련의 성과를 발표했다.
위안성룽 발개위 대외경제연구소 종합실 부주임은 "독일 연방 주와 중국 성, 시의 우호 협력 관계 구축은 과학기술, 녹색 저탄소 전환, 산업 등 분야에서 양국의 정책 조율과 심도 있는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교류 대화 메커니즘 및 협력 플랫폼의 기능 발휘를 통해 지역 간 녹색전환 교류, 산업 협력 및 대중 인식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천펑잉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전 소장은 "중국과 독일은 기후변화와 녹색전환 측면에서 상호 의존적이며 상호 보완성이 강하다"면서 "독일은 제조업 강국으로서 녹색 저탄소 발전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독일의 기술과 경험은 중국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반대로 중국의 신에너지 자동차와 태양광 기술 등도 독일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양국은 서로 배우면서 녹색전환의 길을 함께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협력 전망과 관련해 중국 측은 에너지 효율 및 순환 경제, 기후 다자 프로세스, 산업 탄소 감축 및 에너지 전환 등 핵심 분야에서 독일 측과 협력 수준을 높이고 녹색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협력 공간을 더욱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 측은 재생 에너지 소비, 스마트 그리드 발전, 탄소 제로 및 저탄소 제품 생산 등 특정 분야에서 중국 측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일전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황과 관련해 독일 측은 "양국 경제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중국은 경제 세계화 추세가 외부 요인으로 인해 방해를 받고 있는 시기에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파트너"라며 "관련 문제에 대한 중국과 EU 간의 논의와 협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안 부주임은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청정 발전 시스템을 구축했을 뿐만 아니라 풍력 발전 및 태양광 제품을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수출해 많은 국가들이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신에너지 기술은 청정 에너지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전 세계적으로 녹색 기술 사용 비용을 낮췄다"면서 "중국과 독일의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하며, 기후변화와 녹색전환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는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는 데 필수 불가결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