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제15차 뉴챔피언 연례회의(일명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다국적 기업 임원들은 신에너지,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력과 잠재력을 낙관하면서 중국 시장에 계속 뿌리내리는 전략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중국의 발전을 목도했으므로 미래의 혁신과 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인베스코(Invesco)의 마틴 프랭크 중화권∙동남아∙호주 행정총재는 태양광·리튬전지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혁신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AI 기술 등 첨단 혁신 분야에서 발전할 여지가 많은 것은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의 발전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세계 1위의 제조대국으로서 완전한 산업 범주와 강력한 산업 지원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은 이러한 우위에 기반해 중국 기업과 과학기술 혁신 및 산업 혁신에 대한 심층적인 협력을 전개할 수 있다.
미국 허니웰은 여러 해 동안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20여 개의 제조 공장을 갖고 있다. 수천 명의 직원 가운데 25%가 넘는 R&D 인력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제품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중국의 효율적인 공급망 시스템을 중시한다. 이는 우리가 함께 협동∙혁신하는 기초다." 위펑(余鋒) 허니웰 중국 총재는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자신하고 있으며, 중국의 스마트 제조, 녹색 제조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도 대외 개방을 심화하면서 다국적 투자 유치에 성의를 보이고 있다. 차이웨이(蔡伟) KPMG차이나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중국은 외국인 투자 진입 제한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외국인 투자 자유화 수준을 높이는 한편 외자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의료∙부가가치 통신 등의 분야에 대한 진입 시범을 전개하는 등 외국 기업의 중국 내 투자와 협력을 위해 실질적으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