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제15회 하계 다보스포'이 25일 다롄에서 개막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협력, 개방, 발전이라는 3가지 신호를 전 세계에 다시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협력: 함께해야 상생 가능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반세계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이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각국이 다른 나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국 이익의 극대화만을 꾀하고 심지어 '역사 역행', '디커플링', '작은 뜰에 높은 담장치기'에 몰두한다면 경제 운영 비용이 올라가고 지역 간 경제 관계가 단절되며 갈등과 분쟁을 격화시켜 전 세계 모든 국가를 이익 쟁탈전의 악순환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imitri de Boer 클라이언트어스 아시아 지역 주임은 "중국은 세계 최고의 소비 시장으로 부상했고 경제도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각국이 대립에서 벗어나 국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 및 강화한다면 비즈니스 발전에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거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방: 교류 통한 상호 신뢰 증진
중국은 본질적으로 개방을 견지한다. 중국은 세계 경제 발전의 역사가 개방은 발전을 가져오고 폐쇄는 낙후를 초래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개방를 통해 상호 교류와 학습을 강화해야만 발전 범위를 계속 키울 수 있고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다.
마오커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센터 조리연구원은 "중국의 결제 시스템, 신에너지 자동차, 국민 경제 건설의 성과 등은 외국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무비자' 친구의 범위가 계속 확대되는 것은 외부 세계에 대한 중국의 개방성과 자신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외부 세계가 중국의 발전을 이해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도미니크 투르팽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 유럽 총장은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체로 그 누구도 중국을 무시할 수 없다"며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방문하고 중국에 투자할수록 더 많은 소통과 이해가 촉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전: 중국 경제, 새롭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
그동안 중국은 지속적으로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발전을 가속화하며 신동력을 육성함으로써 중국 경제 발전에 강력한 추진력을 더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기업 간의 협력 기회를 많이 창출해냈다.
우춘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중국 책임자는 "새로운 질적 생산력은 소비 시장의 인구, 수요, 추세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과학기술 혁신은 경제 발전 모델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이끌며 경제에 성장 잠재력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에 따라 중국 경제 성장은 더욱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야오 KPMG Global China Practice 중국 책임자는 최근 국제기구들이 2024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사실과 관련해 "이는 중국 경제의 강한 적응력과 저항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