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정오(현지시간) 아스타나 대통령 관저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했다.
시 주석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다섯 번째이고 토카예프 대통령과 9개월 만에 다시 만남을 가졌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금 토카예프 대통령과 따뜻하고 우호적이며 많은 성과를 거둔 회담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화인민공화국과 카자흐스탄공화국 공동성명'에 함께 서명하고 양국의 향후 협력 중점 방향을 함께 계획했으며 경제무역∙상호연결∙에너지∙농업∙과학기술∙인문 등 중점 분야에 대한 양국 정부 간, 부서 간 여러 협력 문서 교환을 지켜봤다. 이 문서들은 중국∙카자흐스탄 관계 고품질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중국∙카자흐스탄 관계는 이미 영구∙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우리는 '일대일로' 고품질 공동건설을 통해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더 많은 새로운 성과를 거두도록 이끌 것이다. 양측은 조속한 시일 내 양자 무역액을 2배로 늘리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확립했다. 동시에 경제무역∙투자∙생산능력∙상호연결∙에너지 등 전통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경제무역 협력 발전계획 실행 로드맵을 잘 이행하며 더 많은 생산능력 협력 프로젝트가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도록 추진하며 카스피해 횡단 국제 운송 노선과 중국∙카자흐스탄 제3의 크로스보더 철도 건설 가속화를 합의했다.
양측은 또 주요 광물∙신에너지∙과학기술 혁신∙우주항공∙디지털 경제 등 분야에서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을 함께 발굴해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업그레이드 되도록 힘을 실어줄 것이다.
우리는 양국 문화원과 베이징어언대학 카자흐스탄 분교 현판식에 함께 참석했다. 중국 측은 카자흐스탄에 두 번째 노반(魯班)공방을 개설하고 내년 카자흐스탄에서 '중국 관광의 해'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미디어∙싱크탱크∙영상 등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성∙주∙시가 자매결연을 맺도록 독려하며 양국 사회 여론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다.
우리는 국제 사안에서 계속 긴밀히 협력하고 유엔(UN), 상하이협력기구(SCO),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등 다자기구 틀 안에서 조정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함께 이행할 것이다. 또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보혜(보편적 혜택)·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양국 및 수많은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함께 수호할 것이다.
중국 측은 카자흐스탄이 브릭스(BRICS) 협력 메커니즘에 가입하고 국제 무대에서 '중등 강국'의 역할을 발휘해 글로벌 거버넌스의 자신만의 기여를 하는 것을 지지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이 카자흐스탄의 우호적인 이웃이자 영구·전면적 전략 동반자라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가장 중요한 투자국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중국 기업의 투자와 협력은 카자흐스탄 국가 발전을 촉진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카자흐스탄 측은 중국과 전방위적이고 우호적인 상호 이익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카자흐스탄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며 필요한 모든 유리한 조건을 중국 기업에 제공하겠다. 카자흐스탄은 중국 측과 함께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SCO, 유엔 등 다자 틀 안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 카자흐스탄은 중국 측과 함께 양국 관계가 새로운 '황금 30년'에 더 많은 성과를 거두도록 추진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