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민(吉樹民) 타지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타지키스탄 관계가 연달아 격상됐다며 정상의 전략적 주도가 그 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타지키스탄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면서 단결∙협력해 정상들의 합의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고 두 나라와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타지키스탄은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나라이자 전면적 전략 동반자이다. 중국과 타지키스탄이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로 양자 관계는 지속적으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 왔다.
"현재 세계는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화 국면을 겪고 있고, 국제 정세는 변화와 혼란이 뒤엉켜 있다."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모두 개발도상국으로 국가 안보와 안정을 지키고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지해야 하는 현실적이고 어려운 임무에 직면해 있다." 지 대사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 아래 중국과 타지키스탄이 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분투 목표를 명확히 했고, 이는 양자 관계에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을 제시하면서 고대 실크로드가 또 다시 생기를 발하고 있다. 지 대사는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강력한 촉진 역할 덕분에 중국과 타지키스탄의 실무 협력이 빠른 성장 궤도에 진입해 풍성한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인프라건설∙야금∙에너지∙시멘트∙면방직 산업단지 등 중요한 분야를 아우르는 일련의 양국 협력 및 지원 프로젝트가 잇따라 시행되면서 타지키스탄의 경제∙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양국의 무역액은 두 배로 증가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의 최대 투자국이자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하나다.
현재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신질생산력을 빠르게 발전시키면서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 대사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타지키스탄의 2030년 국가발전전략이 맞물린 상황에서 양국은 경제∙무역, 금융, 관광, 교통, 통신, 생태, 인문,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 대사는 또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상호 핵심 이익에 관련된 문제에서 서로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타지키스탄은 테러리즘∙분리주의∙극단주의 등 이른바 '세 가지 세력'의 피해를 입었으며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안보관을 제창, 이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세 가지 세력'타격 측면에서 탁월한 효과가 있는 협력을 전개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강력하게 촉진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