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이마모비치 노로프 전 상하이협력기구(SCO) 사무총장이 SCO 회원국 정상 이사회 제24차 회의 개최에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의는 풍부한 성과를 거둘 것이고 SCO가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유지하고 협력을 증진하는 견고한 힘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회의 참석과 관련해 "이는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SCO와 유엔 간의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SCO 회원국 간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 구체적이고 광범위한 성과를 가져오고 국제무대에서 SCO의 역할과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SCO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면서 관련 국가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국제 협력 매개체"라며 "지역과 세계의 안정 및 협력 증진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복잡한 세계 정세에서 '상하이 정신'의 발양은 상호 협력, 상호 존중, 상호 내정 불간섭에 기반한 국제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다는 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상호 신뢰, 호혜, 평등, 협상, 다양한 문명 존중, 공동 발전 추구라는 '상하이 정신'은 SCO의 핵심 가치이자 행동 지침으로 이는 신형 국제 관계의 본질적인 특징을 구현하고 각국이 보다 공정하고 평등하며 합리적인 국제 질서를 형성하는 데 동참하도록 인도한다"고 피력했다.
또 그는 SCO의 회원국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 "SCO는 세계 주요 강대국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이 기구에 가입하면 국제적 위상과 글로벌 영향력이 높아지고 지역 및 글로벌 주요 의제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SCO는 벨라루스와 같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안보를 유지하고자 하는 국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강력한 협력 체계를 통해 시장 잠재력이 큰 국가들을 하나로 묶고 다차원 안보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테러, 극단주의 및 기타 위협에 대응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SCO 확대를 나토 확대와 비교하는 견해에 대해서는 "SCO와 나토는 목표와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면서 "SCO를 '동방의 나토'라고 정의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근거가 없으며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SCO는 협력과 발전을 지향하며 유라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다자간 협력을 확대하며 모든 회원국의 공동 미래를 구축하는 데 있어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SCO는 그 취지와 목표, 원칙이 널리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며 "SCO는 군사 집단이 아니며 특정 국가를 겨냥하지 않고 대결을 조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회원국들은 지역 협력을 위한 효과적인 메커니즘을 모색 및 구축하며 평화적 수단을 통해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데 전적으로 협력하고 헌신함으로써 글로벌 무대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