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한(창춘) 국제협력시범구 방문 및 한국 투자 프로젝트 집중 계약식이 최근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에서 열렸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지린성위원회, 창춘시정부,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유기농업협회 등 기관의 양국 전문가와 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바이오테크 등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을 체결했다. 참가 대표들은 중국과 한국이 기술 혁신, 산업 업그레이드에 있어서 끊임없이 탐색하고 개척해 협력 전망이 무척 밝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과 한국의 산업 협력은 기업 간 경제 활동일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 민심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기훈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부위원장은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지린 위안스쥔신(元始菌心)과학기술혁신회사와 지린 셴다이중신(現代種芯)과학기술혁신회사가 중한(창춘) 국제협력시범구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 미생물 기술, 식물세포 조직 배양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1억2천만 위안(약 226억8천만원)으로 연간 생산액은 4억 위안(7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한국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한국임업진흥원 등 과학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선진기술을 이용해 미생물 모균 연구개발 및 비유전자변형(NON-GMO) 식물 번식 확대를 진행한다. 한국 기업은 300만 달러를 투자해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부원장은 "두 기업의 투자 성공은 중·한 양측 바이오과학기술 분야 협력의 중요한 매개체가 됐다"면서 "이는 한국 기업에 강한 신뢰와 동력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 사포닌 프로젝트, 한국 소리나(SOLINA)해염 프로젝트 투자 등 바이오과학기술 분야에 포커스를 맞춘 한국 프로젝트 8개가 체결됐다. 기업 대표는 이번 중·한 협력 프로젝트가 기술 수준이 높고 발전 견인 능력이 강력하며 시장 전망이 밝다면서 양측의 산업 업그레이드와 혁신 발전을 힘 있게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에 새로운 '포인트'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낙환 겨레하나되기운동연합회 이사장은 중·한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연이 깊어 광범위한 협력 기초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중국의 음성∙영상 기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작품을 올려 '팔로어'가 1만 명이 넘는다"면서 "라이브방송 플랫폼을 통해 중국 친구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것을 즐긴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6월 문을 연 중한(창춘) 국제협력시범구는 중국 국가급의 중·한 양국 협력 개방 창구다. 중한(창춘)국제협력시범구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시장화∙법치화∙국제화의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건설과 기업 발전에 전방위∙전 과정∙전 주기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