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폴공항 관계자가 지난해 3월 26일 암스테르담~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 중국남방항공 직항편 운항 재개를 기념해 여객에게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튤립 조각품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네덜란드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빌코 스베이옌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항공사 파트너십 디렉터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비자 정책은 글로벌 관광지로서 중국의 매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와 중국 간 여행도 크게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23년 12월 1일부터 네덜란드를 포함한 6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올 5월 중국은 프랑스∙네덜란드 등 12개국 국민에게 단기 중국 방문 비자 면제 정책을 2025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스베이옌은 무비자 정책이 네덜란드와 다른 유럽 국가 거주자들에게 중국 방문의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며, 최근 스키폴공항에서 중국으로 가는 여객과 항공편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비자 정책으로 중국 여행이 더 쉬워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을 통해 전 세계 다른 목적지로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남방항공, 샤먼(廈門)항공, 동방항공 등 다수의 중국 항공사가 스키폴공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키폴공항에서는 암스테르담~베이징∙광저우(廣州)∙샤먼∙상하이 등지로 가는 여러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KLM 네덜란드 항공도 암스테르담에서 베이징∙상하이로 가는 직항 노선을 개통했다.
스키폴 공항은 네덜란드와 유럽의 중요한 항공 허브다. 국제공항협회(ACI)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키폴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약 6천188만 명(연인원)으로 세계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