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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미국, 책임 있는 태도로 사이버 공간의 평화와 안전 수호해야"

중국망  |   송고시간:2024-07-10 13:3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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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7-10

중국 유관 기구들이 미국의 '볼트 태풍'(Volt Typhoon) 관련 허위사실 유포를 추가로 폭로한 보고서를 발표한 사실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지난 8일 "중국은 미국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국 모욕과 멸시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이러한 행태를 즉각 멈추며 책임 있는 태도로 사이버 공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이 '볼트 태풍'으로 이름 붙여진 조직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바 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최근 중국국가컴퓨터바이러스긴급처리센터(CVERC), 컴퓨터바이러스예방관리기술 국가공정실험실, 사이버보안회사 치후360이 발표한 공개보고서는 미국이 2023년 이후 '볼트 태풍' 사건 조작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대중국 허위사실 유포행동을 펼쳤다고 폭로했다"며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린 대변인은 "올 4월 중국 유관 기구는 미국이 지정학적 목적을 위해 '볼트 태풍' 사건 조작을 통해 중국에 누명을 씌운 스캔들을 폭로한 바 있다"면서 "이번 새 보고서는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행동이 미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기관을 배후 세력으로 두고 미 의회 내 반중 의원, 미 연방정부의 여러 행정부문, '파이브아이즈 동맹(Five Eyes Alliance)' 등 국가 사이버 안보 주무부처가 공동 참여한 여론 조작 코미디라고 추가 폭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 기구의 지난번 보고서에 대해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고 국가안보국 국장은 여전히 '볼트 태풍' 관련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유포하고 있다"며 "심지어 새로운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관련 사이버 안보 기업에 압력을 행사하고 '볼트 태풍'이 랜섬웨어 조직임을 입증할 수 있는 기술보고서의 왜곡을 요구하는 등 현실판 '눈가리고 아웅', '덮을수록 더 드러나는 법'을 재현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린 대변인은 "중국은 위에서 언급한 미국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국 모욕과 멸시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이러한 행태를 즉각 멈추며 책임 있는 태도로 사이버 공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