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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싼리툰에 늘어난 외국인...中 무비자 경유 정책 효과

신화망  |   송고시간:2024-07-18 09:0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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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 2024-07-18

중국이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인바운드 관광에 불을 지피고 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이 지난 15일 정저우(鄭州)시 신정(新鄭)국제공항, 리장(麗江) 싼이(三義)국제공항, 모한(磨憨) 철도 통상구 등 3곳을 144시간 경유 비자 면제 정책 적용 통상구로 추가하면서 중국의 144시간 비자 면제 정책 시행 통상구가 37곳으로 늘었다.

베이징 싼리툰(三里屯) 타이구리(太古里) 입구에서 만난 한 스페인 관광객은 이번이 중국 첫 방문이라면서 정갈하고 현대화된 도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리에 친환경 전기차가 많이 다니고 녹지 면적도 넓어 이전에 알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중국 방문을 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을 처음 찾은 알바니아 관광객은 이번 여행에 기대가 컸는데 중국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이 기대 이상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싼리툰에서 바를 운영하는 한 사장은 "싼리툰은 대사관 구역과 가까워 원래도 외국인들이 모이는 곳이었지만 최근에 '외국인'이 더 많아진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 관광객이 늘면서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새로 고용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이민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 통상구를 통해 입경한 외국인은 1천463만5천 명(연인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52.7% 증가한 규모다. 그중 무비자 입경 외국인은 190.1% 늘어난 854만2천 명에 달했다. 국가이민관리국은 올 하반기에도 중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종 여행 플랫폼의 데이터에서도 출입경 인·아웃바운드 관광 활력을 엿볼 수 있다. 씨트립에 따르면 올 2분기 144·72시간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의 대상이 되는 54개국 역외 관광객의 중국 인바운드 여행 주문이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취날(去哪兒) 플랫폼에서는 올 상반기 중국 외 국가 여권을 이용한 중국 국내선 항공권 예약이 전년 동기보다 1.8배 늘었다.

업계 종사자들은 근래의 인바운드 관광 열기는 전체 산업이 업그레이드되고 교통, 결제, 숙박 등 관련 서비스가 더욱 편리해진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철도 부서는 열차표 예약 사이트인 12306 홈페이지를 최적화하고 해외 여권 온라인 신분 확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결제와 관련해서는 '거액 신용카드 결제, 소액 QR 결제, 현금 결제 가능'과 같은 결제 방식이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취날 플랫폼에 등록된 상하이 3성급 이상 호텔의 97%가 외국인 관광객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행연구원은 비자 면제 대상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정책의 긍정적 효과가 계속해서 가시화된다면 향후 무비자 경유를 통한 인바운드 관광객이 계속해서 많아지는 것과 동시에 서비스업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