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촬영한 다자이촌 민박촌 전경
지난 10년 사이 중국 민박 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한 가운데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관광 민박의 80%가 농촌 지역에 위치해 있다. 농가락에서 고급 민박으로, 가족 경영에서 전문팀 운영으로 변신한 중국 민박 산업은 농촌 진흥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시 룽성각족자치현 룽지진 다자이촌은 농촌 민박 발전의 전형적인 표본이다. 산이라는 장벽으로 인해 가난한 삶을 살아야만 했던 과거 이곳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외지로 떠나야만 했다.
한편 약 20년 전, 다자이촌에 처음으로 차가 다닐 정도의 큰길이 깔리면서 제1호 농가락이 탄생했다. 이후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계단식 논 풍경과 마을 관광을 목적으로 현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났으며 마을 주민들은 소규모 농가락에서 민박 운영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이어진 혜택 정책과 저금리 대출 지원으로 다자이촌의 민박 시설은 점차 업그레이드되고 숙박비도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가족 경영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는 없었다. 가족 경영에 머물러 있는 민양 운영은 특히 서비스 측면에서의 시장 수요를 만족시키는 역부족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곳에 기회가 찾아왔다. 2022년, 다자이촌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로부터 '최고의 관광 향촌'으로 선정되었다. 주민들은 이전의 방식을 내려놓고 전문 민박 관리인을 고용, 디자인, 장식, 서비스, 운영, 홍보 등 여러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고급 민박촌을 조성했으며 현지는 민박 2.0 시대로 접어들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다자이촌에는 성수기 숙박비가 천 위안 이상인 고급 민박의 비율이 38%를 초과했으며 일부는 한 달 전에 예약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자이촌 주민들은 민박 산업에 기대어 빈곤 퇴치와 풍요를 달성했으며 연소득 50만 위안 이상인 가족 비율이 60% 이상을 기록했다.
농가락에서 고급 민박촌으로의 변신, 다자이촌의 민박 산업 전환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 농촌 진흥의 축소판이자 전면적인 농촌 개혁 심화의 본보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