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다싱국제공항의 국제선 도착구역이 18일 해관을 통과한 여객들로 붐빈다.
최근 중국의 무비자 정책이 확대되고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중국 비즈니스 방문, 관광 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이민관리기관이 처리한 출입경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70.9% 늘어난 2억8천7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으로 나타났다. 그중 각 통상구에서 무비자로 입경한 외국인은 854만2천명으로 190.1% 급증했다.
한여름 뜨거운 날씨에도 여행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한 이탈리아 사업가가 지난 21일 CA940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의 첫 중국 방문이다.
그는 서우두국제공항 도착 후 통관 및 입경 절차를 빠르게 마쳤다.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짐을 부칠 필요 없이 환승 통로에서 보안 검사를 한 후 이번 여정의 최종 목적지인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로 가는 국내선에 몸을 실었다.
"해관(세관) 수속의 번거로움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모든 과정이 원활했습니다." 그의 말이다.
최근 수년간 해관 부서는 다양한 조치를 통해 통관 환경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해 왔다.
베이징 해관은 국제 항공편을 이용하는 환승객들이 국내 최종 목적지에서 바로 수하물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우두국제공항과 다싱국제공항의 '더블 허브' 협동으로 9개 기관, 65개 업무 데이터가 서로 연계돼 승객의 통관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
최근 '여행객 스마트 세관 검사' 등 조치에 힘입어 여객의 수하물 엑스레이(X-Ray) 검사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입경 절차는 기존의 100% 공항 검색대 엑스레이 검사를 수화물 분류 구역에서 사전에 엑스레이 검사를 하는 '100% 사전 수화물 검사와 무작위 검사'로 대체한다. 출경 절차는 민항 보안검사 부서와 협력해 '해관+보안검사'로 여객 수하물 감독관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다양한 통관 편리화 조치도 속속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및 다싱국제공항 해관은 업무 창구에 통역기, 패드(Pad) 등 장비를 구비해 외국인 승객의 상담과 업무 처리를 한층 편리하게 했다.
선전(深圳) 황강(皇崗) 해관은 통상구 설치 및 승객 이동 동선의 과학적 배치로 승객 '흐름'을 파악해 통로의 동선을 유동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은 여객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는 새로운 조치 및 '블랙 테크놀로지'에 힘입어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추진 ▷국내외 인적 왕래 편리화 ▷대외 교류 협력 촉진 등 의지를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두훙웨이(杜宏偉)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종합업무사(司) 부사장(부국장)은 관련 부서, 항공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셀프 신고, 온라인 체온 검사, 사전 수화물 검사 등 스마트화 설비의 종합적 응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