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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전회 후 외자 기업의 증자·투자·방중 움직임 뚜렷

중국망  |   송고시간:2024-07-30 10:58: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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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7-30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후 외자 기업들이 증자, 투자, 방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 블랙록은 펀드 설립 이후 네 번째 증자를 통해 등록 자본금을 10억 위안에서 12억5천만 위안으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지분을 계속 늘려가는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시장의 장기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크며 중국 시장이 해외 자본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투자 핫스팟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낸 것과 다름없다.

22일, 골드만삭스, 애플, 보잉 등 유명 다국적 기업 경영진을 포함한 미중무역전국위원회 이사회 대표단의 방중은 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미국 상공업계의 믿음을 보여줬다. 24일,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는 선전을 방문해 선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3중전회는 중국 개혁개방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며 중국이 새 시대에도 개혁개방의 기치를 흔들림 없이 높이 들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냈다.

우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경제소 부소장은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이고 외자 기업은 중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참여자이자 적극적인 기여자"라면서 "3중전회가 채택한 '진일보한 전면 개혁 심화와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관한 중공중앙의 결정'(이하 결정)에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 추진과 외자 이용 확대에 대한 다양한 설명이 포함돼 있다"고 소개했다.

결정은 대외 개방을 위한 특별 조치로 제도적 개방 확대, 대외 무역 시스템 개혁, 외국인 투자 및 대외 투자 관리, 지역 개방 구도 최적화,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 메커니즘 개선 등 내용을 다루고 있다.

중국 개방의 문이 점점 더 크게 열리고 있다. 중국 상무부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전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2만6870개의 외국인 투자 기업이 신설됐다.

미국의 경영 컨설팅 회사 A.T. Kearney가 발표한 2024년도 해외 직접 투자 신뢰 지수(FDICI)에서 중국은 지난해 7위에서 3위로 올라서 신흥시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 부소장은 "현재 외자 기업들이 중국 산업 업그레이드 과정에 빠르게 융합하고 있다"며 "중국 첨단기술 산업이 실질 외자 이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고 연구 개발 및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부문에 대한 외자 기업의 투자도 늘어나면서 더 많은 외자 기업들이 중국의 첨단 산업사슬 구축과 혁신사슬 고도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무역촉진위원회가 26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중국 외자 비즈니스 환경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외자 기업 중 40% 이상이 중국 시장의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대해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