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소상업기업협회와 리신(立信)데이터연구원이 최근 '2024년 2분기 중국 소비자 소비 의향 조사 데이터'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신에너지차의 소비 열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 성능을 향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신에너지차 선택 비중 현저히 높아
데이터 조사 결과,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차·순수 전기차 포함)를 선택한 비중은 53.6%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다. 이는 전월보다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연료차(36.2%) 선택 비중보다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반년 내 자동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 10.8% 중 하이브리드차와 순수 전기차를 선택한 비율은 각각 39.4%, 14.2% 늘어 전월보다 3.4%포인트, 2.6%포인트씩 확대됐다. 반면 연료차를 선택한 비율은 36.2%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줄었다. 어떤 차종을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0.2%로 전월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판젠청(潘建成) 리신데이터연구원 원장은 "신에너지차, 특히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소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고, 자동차 구매 성향 결정을 주저하는 소비자 비중이 줄어들어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만~20만 위안대 차량 소비자 선택 1순위
가격대별 차량 구매 조사에서는 '10만~20만 위안(약 1천900만~3천800만원)' 모델을 선호한 소비자가 절반 이상(51.0%)으로 전월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10만 위안 이하' 모델과 '20만~30만 위안(5천700만원)' 모델을 선택한 소비자는 각각 20.1%, 17.7%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2.5%포인트씩 감소했다.
소비자 10명 중 9명(88.9%)은 자동차 구매 예산이 30만 위안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10만~20만 위안대 차종이 소비자들의 첫 선택지로 뽑혔다. 최근 자동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의 다양한 성능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많은 소비자는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승차감, 스마트화 수준, 사회적 속성 등에 더 높은 요구 사항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