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문 근처 다스란 거리는 오래된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곳의 무형문화유산 풍경은 베이징 중축선을 따라 형성된 다양한 생활문화유산을 보여준다. 100여 년의 역사를 보유한 중국 전통 수제화 네이롄성(內聯升) 제작 기술 계승자 차이원커 씨는 선대의 경험을 계승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및 혁신을 통해 전통 문화와 시대적 특성이 어우러진 네이롄성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 수제화를 신고 베이징 중축선 위를 걸으며 다채로운 중국 문화를 경험하기를 희망한다.
지난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총회는 '베이징 중축선-중국의 이상적인 수도 질서의 걸작'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렸다. 이로써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유산은 총 59개로 늘어났다.
베이징 구시가지의 남북을 관통하는 '베이징 중축선'은 13세기에 건설이 시작돼 16세기 들어 본격 형성됐고, 현재 총연장 7.8㎞의 세계 최장 도시 축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