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국 상품 무역 수출입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수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30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열린 '고품질 발전 추진' 브리핑에서 상반기 대외무역의 빠른 성장을 촉진한 요인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뤼 사장은 강력한 거시정책 추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중국 각지에서 정책 보너스가 지속적으로 방출됐다는 얘기다. 이에 경제 운영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돌아갔다고 평했다. 대외무역 성장을 뒷받침 하는 배경으로 국내 생산의 안정적인 증가와 소비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들었다.
외부 수요 한계 개선은 기업의 주문 확보 및 시장 확장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최신 전망은 2024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고 세계무역기구(WTO)의 글로벌 상품무역의 바로미터도 2분기 연속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기업가신뢰지수의 임계치 위에 자리한다.
이 밖에도 중국의 완비한 산업 시스템 및 과학기술 혁신이 산업 혁신을 촉진한다고 전했다.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은 대외무역의 새로운 동력을 자극해 세계에 혁신적이고 우수한 제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수출품은 '품질'과 '새로움'을 더욱 향상시켰다. 집적회로(IC), 자동차, 자동 데이터 처리 장비 및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 22.2%, 10.3%씩 증가했다.
뤼 사장은 "하반기에도 대외무역 성장에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중간재 무역 확대를 촉진하며 선진 기술 설비, 핵심부품의 수입 확대를 주력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비즈니스 발전을 지원해 대외무역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