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소비 진작에 초점을 맞춰 내수를 확대하고, 경제 정책의 주안점을 민생 혜택과 소비 촉진 쪽으로 전환시켜 여러 경로를 통해 주민 수입을 늘리고, 중저소득층의 소비 능력과 의지를 강화시키고, 서비스 소비를 소비 확대와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으면서 문화 관광, 양로, 육아, 가사 관리 등 소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푸이푸 싱투금융연구원 고급연구원은 "최근 경제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생산 측 회복 속도가 수요 측보다 훨씬 빠른 주된 원인은 주민의 소비력이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내수 확대는 국내 대순환의 중요 구성 부분으로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해 같은 기간 상품 소매판매액 증가율보다 4.3% 포인트 빨랐고 그중 요식업 수입은 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 관광 분야의 경우 최근 발표된 국내 관광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여행객 소비 총액은 2조7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했다.
주커리 중국정보협회 상무이사는 "우선 주민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이 개선되면서 서비스형 소비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다음으로 서비스 소비는 개별화 및 체험화라는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점점 더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 소비의 성장 공간이 크며 전통적인 상품 소비에 비해 서비스 소비는 삶의 질 향상 측면을 더 많이 구현한다. 따라서 서비스 소비를 소비 확대 및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는 것은 내수 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제 구조의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푸 연구원은 "현재 일부 서비스형 소비 영역(양로, 의료, 육아 등)의 공급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서비스 품질 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이는 주민 소비 수요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세부 분야로 해당 영역에 대한 공급 최적화와 서비스 개선은 주민의 잠재적 소비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서비스 소비 확대 포인트과 관련해 "첫째, 서비스 소비의 확대 및 업그레이드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각 분야의 소비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개선하여 소비자의 다양한 서비스 소비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켜야 한다. 둘째,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비 시나리오를 더욱 혁신하여 소비 의욕을 자극해야 한다. 셋째, 소비 환경 최적화를 위해 노력하고 공정하고 공평한 거래 시장 질서를 조성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 메커니즘 완비에 전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상무이사는 "한편으로는 디지털 생활 서비스 소비 등 새로운 소비 업태를 발전시키고 다양하고 개인화된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는 등 공급 측 구조 개혁을 심화하는 동시에 서비스 모델을 혁신해야 한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서비스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 환경을 최적화하고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해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 한다. 또 이 과정에서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재정 및 세제 조치를 통해 사회적 자본이 서비스 소비 분야에 투입되도록 유도하면서 서비스 소비 시장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