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1~7월 상품 무역 수출입액이 24조8천300억 위안(약 4천767조3천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7일 밝혔다.
뤼다량(呂大良) 해관총서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올해 중국 대외무역이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1~7월 수출입 규모는 역대 동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7월 한 달간 수출입도 전년 동기, 전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수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했다. 1~7월 수출액은 14조2천600억 위안(2천737조9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특히 풍력발전기 세트, 선박, 자동차 등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3%, 84.4%, 20.7%씩 확대됐다.
수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의 수입액은 10조5천700억 위안(2천29조4천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그중 주요 에너지·광물 제품, 핵심 부품, 중요 설비 및 소비재의 수입은 꾸준히 확대됐으며 평판 디스플레이 모듈, 전자부품, 의류 등 수입도 각각 19.8%, 13.1%, 8.6% 증가했다.
민간기업이 중국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1%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확대됐다.
중국과 유럽연합(EU)·미국·한국·일본 간 총 수출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조4천900억 위안(1천630조800억원)으로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한편 아세안(ASEAN),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입은 7조6천억 위안(1천459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늘었다. 일대일로 주변국가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으로의 수출입은 각각 7.1%, 5.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