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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서 중국 젊은이의 위풍당당한 면모 뽐낸 '링링허우' 선수들

중국망  |   송고시간:2024-08-08 13:4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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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8-08

7월 31일(현지시간) 치뤄진 중국 쑨잉사 선수와 룩셈부르크 니샤롄 선수의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32강 경기는 두 선수의 큰 나이차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38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고 경기 결과는 쑨 선수가 4대 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니 선수는 쑨 선수와 악수를 나누고 포옹을 했다.

파리올림픽 참가 중국 대표단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5세로, 그중 절반 이상이 올림픽 첫 참가이며 대부분 '링링허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 선수들이다. 그들은 경기장 안에서는 승리를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기장 밖에서는 밝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신세대 중국 젊은이들의 위풍당당한 면모를 뽐냈다.

파리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3라운드 경기에서 중국 왕시위 선수는 세계 랭킹 1위 폴란드 이가 슈피온텍 선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 막바지,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왕 선수는 절뚝거리면서도 다리 붕대를 풀고 경기에 임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왕 선수는 상대 선수와 관중들의 존경을 받았다.

중국 사격 선수 황위팅과 성리하오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후 기자들의 질문에 차분하게 답하면서 자신감과 여유를 보여줬다. 경기중 그들은 또래 친구들보다 훨씬 더 침착하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생활 속에서는 또래 친구들과 같은 발랄함을 가지고 있다. 황 선수는 귀국 후 콘서트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 현장에서는 순식간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특별한 임기응변 능력이 요구된다. 중국 왕신위 선수와 장즈전 선수는 테니스 혼합복식 경기에 출전해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맛봤다. 재밌는 것은 이 조합이 경기 1시간 전에 꾸려진 임시 조합이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왕 선수의 경우는 충분한 준비 시간도 없이 허겁지겁 운동화만 신은 채 경기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링링허우'에게 올림픽은 경쟁의 무대일 뿐만 아니라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14살 스케이트보더 추이천시 선수는 이번 올림픽 스케이트보드 여자 스트리트 결승에서 4위에 올라 해당 종목 중국 최고 기록을 세웠다.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그녀는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들과 친구가 됐고, 스케이트보드에 대한 열정은 그들을 하나로 묶어줬다.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한 중국 다이빙 선수 창야니는 선수촌에 입촌하자마자 여러 국가 대표팀 선수들과 배지를 교환했다. 그녀는 "올림픽은 다른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각국 대표단 배지는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때문에 이들을 모으면 '지구촌'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