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중국 브랜드 제품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해관총서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7월 선풍기, 세탁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액정TV 등 중국 가전제품의 수출액은 4091억9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중국 가전제품 수출은 1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중국 가전제품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다는 사실은 중국 대외무역의 국제경쟁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광둥성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품종이 가장 완전한 가전 제조업 중심지로, 가전 제조업 영업소득 규모는 전국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선전, 포산, 둥관, 주하이 등을 집결지로 하는 가전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으며 기업들은 현지 재료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공급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산업 클러스터의 시너지 이점을 시장 우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중국의 가전기업은 일반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해 왔다. 도시에서 시골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제품에서 고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대중시장에서 틈새시장에 이르기까지 국내 초대형 시장에 의존하여 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혁신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왔다. 따라서 해외에서 중국산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면에는 중국 기업의 지속적이고 자주적인 혁신 노력이 숨어 있다.
오늘날 차세대 가전제품은 고품질 삶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향후 중국의 가전기업은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고급화, 스마트화, 친환경화에 주목하면서 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해 국내외 소비자의 기대를 더 잘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