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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리핀 중국대사관 "미국과 유관 국가, 남중국해 문제에 개입할 권리 없어"

중국망  |   송고시간:2024-08-23 10:42: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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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망 | 2024-08-23

주필리핀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필리핀 해경선과 중국 해경선이 19일 셴빈자오 인근 해역에서 충돌한 사실과 관련해 "이날 필리핀 해경선 두 척이 중국 정부의 허가 없이 중국 난사군도 셴빈자오 인근 해역에 불법으로 침입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해경선의 만류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던 중국 해경선을 고의적으로 들이받는 위험한 행동을 했다"며 "중국 외교부와 해경 부문 대변인은 관련 사안에 대해 엄정한 성명을 발표하고 현장 영상을 공개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줄곧 대화와 협상을 통해 중국과 필리핀 간의 해양 관련 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필리핀 측이 약속을 지키고 중국과 도출한 합의를 착실히 준수하며 정세를 복잡하게 만드는 행동을 자제하고 중국과 함께 해상 정세를 잘 관리·통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사건 당일 미 국무부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필리핀 주재 미국 및 일부 동맹국의 대사관이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이들의 입장은 어떤 사실에 근거하고 있고, 중국에 대한 비난은 어떤 확실한 증거에 근거하는가. 이들은 어떻게 이토록 빠르게 사건의 시비곡직을 단정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지난 22년간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 선언'은 모든 당사국이 인정한 남중국해 법질서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으며, 이는 부인할 수 없는 기본 사실로 '선언' 제5조에 따라 모든 당사국은 분쟁을 복잡하게 만들고 확대하거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다.

끝으로 그는 "미국과 유관 국가는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국이 아니므로 중국과 필리핀 간의 해상 관련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면서 "남중국해에서 대립을 조장하고 지역 안정을 해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