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27일 베이징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새로운 전략적 소통을 시작했다.
왕 위원은 설리번 보좌관의 방중 및 처음으로 중국을 찾아 중∙미 전략적 소통을 진행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몇 년간 중∙미 관계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인도하에 우리는 발리로 돌아가고 샌프란시스코로 통하는 것을 실현했다. 이 가운데 경험은 총정리할 만한 가치가 있고 교훈을 배울 필요가 있다. 관건은 상호존중, 평화 공존, 협력윈윈의 큰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양국 정상의 샌프란시스코 회담 합의를 잘 실현하는 것은 중∙미 양측의 공동 책임이자 이번 전략적 소통의 주요 임무다. 양측이 앞으로 이틀 동안 이와 관련해 심도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소통이 전과 마찬가지로 전략적∙실질적이며 동시에 더욱 건설적으로 진행돼 중∙미 관계가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고 방해를 극복하고 장애를 배제하며 진정으로 안정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설리번 보좌관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첫 중국 방문이라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며 경쟁이 충돌로 격화되지 않고 공동의 이익이 있는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소통을 통해 중국 측과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대화를 진행해 양국 정상의 합의를 잘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